담양 펜션 화재, 출입구 시신들 서로 끌어안은채 숨져 있어.."안타까운 사연 뭉클"

입력 2014-11-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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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군의 한 펜션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바비큐장 2동 등을 모두 태우고 5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사고로 여대생 고모(18)양과 동문 졸업생 정모(30)씨 등 총 4명이 숨지고 펜션 주인 최모(55)씨과 다른 투숙객 등 6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 26명(재학생 13명, 졸업생 13명)이 현장에서 파티를 즐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큐장 출입구 쪽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함께 붙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자 후배를 끌어안고 불길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희생자 중에 결혼을 두 달 앞둔 새신랑도 포함돼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용석 전남 담양경찰서장은 16일 오후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께 펜션에 입실, 7시 20분께부터 바비큐장에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실내에는 원형 테이블 4개가 놓여 있었고 9시 40분께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담양 펜션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담양 펜션 화재, 가슴이 아프다" "담양 펜션 화재,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담양 펜션 화재, 요즘 사건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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