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가 달란에게 효경의 화실 입주를 승낙해달라 부탁했다.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선지는 달란에게 효경의 거처로 화실에 당분간 있게 해주자 말하며 도통 말이 통하지 않자 훈계하듯 “참도 자유로운 어른이야” 라고 말했다.
선지(백옥담)가 엄마 달란(김영란)에게 백야(박하나)로부터 올케 효경(금단비)을 화실에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말을 꺼냈다.
달란은 무슨 얘긴가 싶어 전세 얻을 돈은 있을 것 아니냐며 썩 내키지 않는 듯 보였고, 선지는 효경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힘든 일을 못한다 말했다.
달란은 도대체 전세 얻을 돈은 없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물었고, 선지는 효경이 점포를 얻어 세를 받으며 그런대로 조금씩 살만 할 거라고 도와주자는 뜻을 둘러 표현했다.
그러나 달란은 고개를 저으며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 출퇴근도 아니고 들어와 산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질색이었다.
선지는 백야의 부탁이니 사정 좀 봐주자는 식으로 말했지만, 달란은 “걔도 참.. 물에서 건져주니까 보퉁이 내놓으란다고 우리가 얼마나 도와줬어?” 못마땅해했다.
달란은 아들 선중(이주현)에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물었고, 선중은 효경의 형편이 딱하다 말했다.
그러나 달란은 노총각 화실에 과부 조수가 들어와 산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울고불고 매달려도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전했다.
선지는 어쩜 그렇게 야박하냐며 한 마디 하면서 백야가 아니었으면 자신은 일진들한테 괴롭힘 당해 정신병 얻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겠냐며 백야의 도움이 컸음을 밝혔다.
또한 선지는 고등학교 때 사생팬을 하면서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백야가 중심을 잡아주지 않았으면 대학 문턱도 못 갔다며 도리어 상황이 역전되어 엄마 달란에게 퍼붓듯 말했다.
선지는 화실은 엄연히 오빠 선중이 주인이라며 왜 안 되냐며 버럭했고, 효경의 심성이 얼마나 착한지도 설명했다.
달란은 선지가 퍼붓는 통에 기운이 쏙 빠지며 거의 의견이 기운 듯 선중에게 불편하지 않겠냐 물었다.
선중은 심신이 고단할 효경을 생각하는 듯 괜찮다며 선지의 의견에 동조했고, 달란은 생각 좀 더 해보겠다며 여전히 마땅치 않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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