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길용우, 이응경 감금… 서하준 검찰 송치에 기뻐해

입력 2014-11-17 22:07  


‘사랑만 할래’ 길용우가 서하준의 검찰 송치에 기뻐했다.

1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104회 방송분에서 최동준(길용우)은 이영란(이응경)을 다시 감금했고, 김태양(서하준)의 검찰 송치에 기뻐했다.

‘사랑만 할래’ 103회 방송분에서 김태양은 이영란의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 그녀를 최동준에게 데려다줬고, 거짓 자백을 결심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태양의 거짓 자백에 최유리(임세미)는 어떻게 된 거냐고 최동준에게 따져 물었고, 이에 최동준은 “이제야 자신이 지은 죄를 뉘우치고 법의 선처를 호소하겠다고 자백한 거겠지. 검찰로 송치되면 구속수감이라던데”라고 남의 얘길 하는 것처럼 말했다.

최동준은 “정신 똑바로 차려. 남자 하나에 집안을 말아먹을 거냐. 이제 우리 가족 옛날로 다시 돌아가는 거야. 사랑하고 위해주던 옛날로 돌아가는 거라고”라고 말하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옛날처럼 돌아갈 날을 꿈꾸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서 최동준은 이영란을 가둔 미디어 룸에서 술을 마신 채 잠에 들었고, 이영란에게 증언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 날 증언을 보채는 이영란에게 최동준은 “내가 술이 많이 취했었군. 당신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쉬도록 해”라고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고, 이영란은 “당신 왜 이래요. 나랑 약속했잖아요. 대가로 당신 옆에 영원히 있겠다고”라고 최동준을 나무랐다.

이에 최동준은 “내가 취하긴 취했는데, 그건 조건이 아니었어. 그 누구보다도 날 사랑할 수 있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했지. 당신 그거 지킬 수 없잖아. 나와 한평생 살면서 매일 내가 죽기를 기도했다면서? 취했어도 잊혀 지지 않는군. 김태양이가 왜 제 발로 여기에 왔는지. 당신이 증언하지 못하게 했는지 생각해봐. 협박했어. 그러니까 쥐죽은 듯 가만히 있어. 그게 바로 당신의 소중한 아들 김태양이 원하는 거니까”라고 말하며 홀로 미디어 룸을 나갔다.

반면 검찰에 송치된 김태양은 표정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무표정을 지었고, 면회 온 최유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올 거 없어. 돌아가”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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