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자신의 트라우마인 어린 심은경과 헤어졌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11회에서 설내일(심은경)은 이중주를 앞두고 있었다.
이윤후(박보검)의 청으로 그와 함께 이중주 무대에 서려 했다. 그러나 막상 무대에 오르려고 하니 설내일은 두려움이 온 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리허설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혼자 대기실에 숨어 문을 걸어잠근채 있었다.
친구들이 찾아와 설내일을 다독여도 설내일은 묵묵부답이었다. 이때 차유진(주원)이 그녀를 찾아왔다. 유진은 "너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유난히 좋았다. 함께는 아니지만 오늘 처음으로 같은 날 같은 무대에 서니까"라며 "네가 무대에 서는 게 일러서 공연하기 힘든 거라면 오늘은 그냥 거기 있어도 좋다. 네가 문 열고 싶을 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설내일은 조심스레 대기실 문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이 내가 피아노를 못 치면 날 싫어하고 실망 할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자 차유진은 "여기는 그런 사람 없다. 피아노 때문에 널 싫어하거나 외면하지 않는다. 무서워하는지 몰랐는데 할 수 없어도 괜찮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그녀를 다독였다.
설내일은 차유진에게 "손 좀 잡아달라"고 말한 뒤 그의 손을 잡고는 "역시 선배 손이 약손"이라며 웃어보였다.
차유진이 떠나고 설내일은 혼자 남아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린 설내일이 옆에서 "그냥 도망치는게 나을텐데? 그럼 상처도 안 받고"라고 의견을 말했다. 이에 설내일은 "유진 선배를 믿어보겠다. 잘있어, 설내일"이라며 그녀에게 악수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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