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종성, 이제훈에 밀당? "다 저하를 미쳤다고 할 것, 그러나 미쳐보고 싶다"

입력 2014-11-18 00:37   수정 2014-11-18 09:23


`비밀의 문` 이제훈이 드디어 일을 냈다.

11월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이선(이제훈)이 이종성(전국환)에게 부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은 백성이라면 누구나 양반이든 평민이든 원하는 꿈을 꾸고 그걸 이룰 기회를 주고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힘을 보태어 줄 수 있는지, 이종성에게 물었다. 예상했던대로 그는 송구스럽다면서 노론, 소론 모두 그런 세자의 뜻을 지지하긴 힘들 것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이선은 단호했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영역인 연좌제에 묶여서 삶이 파탄나는 것은 부당하다고, 그런걸 해결해 주지 못하면 정치는 해서 뭐하고, 권력은 또 쥐어서 무엇하냐고,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종성은 무모한 일이라며 반발이 솟구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그 이상의 폭풍을 맞을거라면서.

이선은 돌아갔고, 이종성의 머릿 속엔 계속 그의 말이 머물러있었다. 다음 날, 날이 밝자 그는 이선에게 갔다. 이종성은 "세상은 저하를 미쳤다고 할겁니다"라고 말했다. 어제와 똑같은 말에 이선은 실망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종성 대감은 이제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선이 정치의 중심을 백성에게 둔 것, 이것이 곱고 귀해서, 그 곱고 귀한 뜻을 이번 한번만은 자신도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쳐보고 싶습니다"라고 강하게 의지를 표했다. 그제서야 이선은 마음이 놓여 대감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지긋이 그의 손을 잡았다.

한편 이선은 사신들 앞에서 과거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대폭 확대하라고 명했다. 양인의 남자라면 누구나 과거를볼 수 있게 하라는 것. 그러나 사신들은 사농공상의 질서를 깨면 혼란스러워진다면서 극구 이를 말렸다. 그러나 이선은 사신들에게 물었다. 무엇이 두려운지. 정녕 두려운건 백성들이 아닌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권력을 백성들에게 내어줄까 겁내는건 아닌지. 그래서 그들의 논리는 이선에게 먹히지 않았다.

이선은 사신들의 말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응시를 양인에게까지 확대하겠다고 알리라 명했다. 기다렸다는 듯, 이종성은 그의 뜻을 받들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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