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크로아티아 경기, 관중 난동에 크로아티아 감독까지 나서 사과

입력 2014-11-18 05:24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깽판축구`/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쳐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의 유로2016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의 난동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 예선 H조 4차전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칸드레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4분 뒤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거둬서 이탈리아는 H조 2위, 크로아티아는 1위에 올랐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A매치 72년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를 관람하던 일부 흥분한 관중들이 후반 28분경 그라운드를 향해 연막탄을 던졌다. 관중들이 던진 홍염은 경기장에 날아들었고 그라운드는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일부 크로아티아 관중들은 진압하던 이탈리아 경찰과 거칠게 충돌하기도 했다.

이에 쿼퍼스 주심은 후반 30분, 결국 약 10여분 동안 경기를 중단하고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흥분이 다소 가라앉은 다음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 후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팬들의 행동에 슬퍼졌다. 경기장에서 이미 사과했지만 다시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유로2016 관중 난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유로2016 관중 난동, 완전 깡패들이네, 너무 흥분한 듯"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유로2016 관중 난동, 그나마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유로2016 관중 난동, 크로아티아 사람들 성격이 불같은 가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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