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효과‥中 채권펀드 '봇물'

입력 2014-11-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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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자본시장 완전개방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후강퉁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중국 채권시장에도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위안화 표시채권 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중국관련 채권투자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후강퉁 시행으로 투자자들의 중국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고민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이런 투자자들을 잡기위해 금융투자사들이 중국관련 채권투자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후강퉁 시행으로 투자자들의 중국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주어진 800억위안, 우리 돈 13조원규모의 알큐피(RQFII) 자격도 촉매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로 불리는 알큐피(RQFII)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중국 증권시장에 위안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합니다.
완전 개방이 되지 않은 중국 금융시장은 외국인들의 투자를 적격해외기관투자인 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인 RQFII로 구분해 일정 한도를 둬 허용하고 있습니다.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가 중국 본토주식에 50%를 투자해야하는 의무 사항을 비롯해 거래소에서만 채권투자가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는 이런 제한이 없어 채권에 100% 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국채권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 간 장외채권시장(CIBM)에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미 지난 7월 이후 RQFII를 신청한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는 20곳이 넘습니다
먼저 치고 나온 곳은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입니다.
<전화인터뷰>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
"(RQFII)라이센스는 취득을 했지만 쿼터승인을 8월1일날 50억위안 최대규모로 신청 했다. 감독국이 라이센스를 먼저해야하는 거고, 라이센스를 취득한 상태에서 외환관리국에서 쿼터 승인이 진행되는 거다. "
라이센스를 확보한 이상 위안화채권투자펀드를 공모로 설정해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것입니다.
유안타증권도 RQFII를 확보한 홍콩의 자산운용사와 손을 잡고 이들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의 상품으로 시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투신운용의 전략은 약간 다릅니다.
중국국유기업의 달러화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 것입니다.
중국채권펀드 투자수요와 함께 안전성을 고려한 투자자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 채권 금리는 국내 유사 채권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높습니다.
더구나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인 RQFII는 그간 외국인격투자자격인 QFII로 투자했 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중국본토에서 다시 위안화로 바꾸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며 이때 지불하는 수수료 0.4~0.7%도 아낄 수 있어 수익률이 조금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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