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이 별세해 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가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동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故 김자옥은 2008년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3년 후에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된 사실이 발견돼 추가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역시 건강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예능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폐암이 재발해 다시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난 14일 저녁 갑작스럽게 상태가 위중해졌다.
고인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6일 오전 7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빈소에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과거 김자옥은 지난해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막냇동생 김태욱을 언급하며 "나는 걔(김태욱)가 내 아들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2009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동생과 함께 출연해 남다른 남매애를 과시했다.
당시 김자옥은 "동생은 아버지랑 똑같다. 부모가 안계시니까 누나를 의지하고 좀 그러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김태욱 아나운서는 7형제 중 가장 막내"라며 "머리가 하얘서 얼핏 보면 오빠같은데 나하고는 9살차이다. 어른이지만 아직도 내 눈에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같은 동생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된 데는 배우였던 누나의 영향이 크다. 누나가 연기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방송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있었던 거 같다"며 남다른 남매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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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인의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이며,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