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아나운서, 故김자옥 빈소 지키려 라디오 중단… 배성재 아나운서 대타DJ 나서

입력 2014-11-18 19:02  


김태욱 아나운서가 누나인 故김자옥의 빈소를 지키기 위해 라디오 활동을 중단한다.

18일, SBS 라디오국 관계자는 “김태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SBS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은 수요일부터 대타 DJ가 맡을 예정이었는데 배성재 아나운서가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가 주말까지 프로그램을 맡게 된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여건이 되면 중간에 투입될 수도 있으나 다음 주 월요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현재 매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되는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 DJ를 맡고 있다. 하지만 故김자옥의 사망으로 빈소를 지키기 위해 당분간 DJ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에 후배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태욱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지난 17일에 방송된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은 녹음 분으로 대체됐으며 18일 역시 녹음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과거 故김자옥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故김자옥은 "걔(김태욱 아나운서)가 내 아들 같다"며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누나를 의지하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생은 아버지, 나는 엄마와 비슷해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故김자옥은 2008년 발견된 대장암이 최근 폐로 전이되면서 투병했지만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김태욱 아나운서 故김자옥 빈소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태욱 아나운서 故김자옥 빈소, 후배들이 잘 해줄거에요”, “김태욱 아나운서 故김자옥 빈소, 내 누이를 잃은 기분이야”, “김태욱 아나운서 故김자옥 빈소, 김태욱 아나운서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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