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 반찬통째 ‘안 먹는’ 이유 '엄마없이 자랐단 소리 들을까봐 '

입력 2014-11-18 21:59  


백야가 오빠 영준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백야는 오빠 영준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반찬을 통째로 꺼내먹지 않는다고 말하며 울적해했다.

백야(박하나)와 화엄(강은탁)이 한 식당에 앉아 함께 밥을 먹었다. 화엄은 식당의 외형은 좀 그래도 음식 맛은 있다며 추천했다.

화엄은 음식에서 조미료 맛이 하나 안 난다며 칭찬했고, 백야는 음식은 흰 접시에 담는 게 가장 정갈하고 음식이 산다며 한마디 했다.

화엄도 고급스럽다며 한 마디 거들었고, 백야는 설거지 한 번 안 시키고 밥 해먹인 오빠 영준(심형탁)을 생각했다.

영준은 백야에게 공부만 신경쓰라 말했다고 전하면서, 단 한 번도 반찬통에 내놓고 밥을 먹게 한 죽이 없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백야는 일반 집들은 설거지 귀찮아 반찬통채로 꺼내놓고 먹는 집이 많은데 자신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야는 한 번은 미술학원에 갔다 와서 배가 고파 반찬통을 통째로 꺼내놓고 먹고 있는데 오빠 영준이 들어왔더라며 꼭 그릇에 제대로 덜어먹으라 그랬다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백야는 영준이 아르바이트한 집에서 아줌마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누군가가 친정엄마없이 커서 보고 배운 것 없어서 반찬 통째로 꺼내놓고 먹는 것을 흉보는 소리를 들었다더라고 전했다.


백야는 영준이 그런 소리를 듣지 않게 신경을 썼던거라며 흰 접시만 봐도 오빠 영준이 생각난다고 말하면서 울적해했다.

화엄은 정말 둘도 없는 오빠였다면서 백야의 오빠 영준을 함께 떠올려줬고, 백야는 오늘까지만 이럴 거라며 더 이상은 울적해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화엄은 생각날 때마다 하라 말했고, 백야는 듣는 사람은 뭐가 좋냐면서 되물었다.

화엄은 백야가 해주는 이야기들이 찡하다며 다른 사람이 해주는 이야기같으면 방송나와서 하라고 할 만하다 말해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고 전했다.

백야는 잘못한 게 너무 많다며 오빠 영준을 속상하게 한 것들을 떠올리며 다시 울적해했다. 화엄은 그런 백야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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