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 '내 아비, 견해가 다르다고 짜르고...왜 이러실까'

입력 2014-11-19 00:20   수정 2014-11-19 01:49


`비밀의 문` 이제훈이 한석규를 찾아갔다.

11월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영조(한석규)가 격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실 영조가 궁극적으로 걱정하는건 왕실이었다. 양반과 사대부, 그 다음은 왕실인데, 이선(이제훈)은 왜 그걸 모르냐는거였다. 이선도 물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왕실이 백성의 안위보다 왕실의 안위만을 계속 위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왕실이라 할 수 있는가.

이선은 "그런 왕실은 존속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조는 저놈이 뭐라고 지껄이냐며 흥분했지만, 이선은 그러거나 말거나 말을 이어갔다. `사대부를 앞세우지 않고서 흔들리는 왕실이라면, 그 왕실은 존속할 가치가 없다.` 이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영조는 계속 왕실이 무너져도 좋다는거냐며 소리를 꽥 질렀다. 여전히 영조에겐 왕실만, 오로지 왕실만 보일 뿐이었다.

이선은 왕실이 지지와 신망을 얻을 때는, 바로 지금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영조는 이럴 때 일수록 두려움을 심어줘야 백성들에게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거라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과거 규정을 예전대로 만들어 놓으라 했다. 그러나 이선은 그럴순 없다고 했다.

이선이 말을 듣지 않자 영조는 도승지(최원영)을 불러 이종성(전국환)을 파직하고, 그 자리에 민백상(엄효섭)을 앉히라 했다. 이선은 정책을 바라보는 견해는 다를 수 있는데 그때마다 인사권을 가지고 이래도 되냐는 식으로 대꾸했다. 영조가 이종성을 파직한 것은 과거 시험을 개편하는데 이종성이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영조는 이것이 고까워 그를 파직시키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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