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 살인사건 / 극본 윤선주 / 연출 김형식)에서 충신 채제공(최원영 분)이 영조(한석규 분)와 이선(이제훈 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두 사람 모두의 신뢰를 받는 충신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리청정을 맡은 이선의 곁으로 돌아온 채제공은 이선에게 조언과 염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 명한 영조의 명 역시 착실히 해냈다. 이선에게 염려되는 부분은 영조 역시 함께 염려하게 했고, 영조가 마땅치 않아 하는 부분은 설득하려 하며 직접 국본과 대화하게 여지를 만들기도 했다.
또, 이선의 있는 그대로의 일정을 보고하며 이선이 채제공에게 역시 속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이제는 부자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이런 채제공의 마음을 아는 이선은 영조에게 거짓을 보고할 수 없는 채제공의 상황을 배려하여 더 이상 파고들지 않으며, 여전한 둘 사이의 신뢰를 보였다.
특히 최원영은 자신의 생각보다 영조와 이선의 생각을 읽고 서로를 향한 오해를 풀고 신뢰를 쌓길 바라는 충신 체제공의 모습을 충직하고 진실 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비밀의 문’ 속 위태로운 영조와 이선 사이에서 단 하나의 연결 다리가 되고 있는 체제공. 의심의 여지가 없는 충신 채제공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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