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테이트 살해한 찰스 맨슨 옥중 결혼,예비신부는 54세 연하 여성 '충격'

입력 2014-11-19 12:24  



유명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80)의 옥중 결혼 소식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예비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26)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 정부는 지난 7일 찰스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맨슨과 옥중결혼을 올린 예비신부 버튼은 26세로 그보다 54세 연하이다.

버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쯤 찰슨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인 버튼은 10대 때 맨슨 사건을 처음 접했다. 9년 전 찰스 맨슨이 수감된 캘리포니아 주 코코란으로 이사해 쭉 그의 옥중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그는 매 주말마다 맨슨의 면회를 챙기는 `열혈 팬`이다.

버튼은 지난 9년간 맨슨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그를 추종해왔다. 또 그녀의 결혼 결심이 희귀 범죄에 대한 조사를 위한 것으로 밝혀져 더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친족만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얻어서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다"고 답했다. 또 "찰스가 죽고 나면 더 이상 살면서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찰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가출해 잡범으로 전락했다. 1967년 출소한 맨슨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로 활동했다.

찰스 맨슨은 1969년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이자 배우였던 샤론 테이트를 무참히 살해했다. 샤론 테이트는 당시 임신 8개월이었다.

체포된 그는 1971년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종신형으로 감경돼 지금까지 수감 중이다. 그가 만든 `맨슨 패밀리`는 주로 어린 여성 히피족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체포됐지만 여전히 많은 추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가수 메릴린 맨슨 역시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진짜 충격이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무섭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사람 맞아?",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정상 아닐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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