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케이블PP 프로그램사용료 인상 합의

입력 2014-11-19 18:08  




KT스카이라이프(사장 이남기)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의 프로그램사용료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4년 7월부터 PP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PP-스카이라이프 상생 협의체(이하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여 이와 같은 결실을 맺었고, 11월 19일(수) 오전 11시, KT스카이라이프 상암동 본사에서 ‘상생 협의체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상생 협의체는 KT스카이라이프가 PP에게 배분하는 프로그램사용료를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9%,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8%를 각각 인상하여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KT스카이라이프의 경영 상황을 고려하고 PP가 지난 2013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케이블TV)와 합의한 내용을 비교해 볼 때, KT스카이라이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PP를 많이 배려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케이블TV의 경우 2013년 PP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여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4%,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4%씩 프로그램사용료를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동안 PP는 해외 위성방송사업자의 경우처럼 위성방송 채널공급 계약에 따라 위성 채널 및 업링크 시설의 사용 대가로 위성채널사용료를 KT스카이라이프에 지급해왔으며,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의 대가인 프로그램사용료에 위성채널사용료를 포함하여 PP에게 지급해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PP와 이번 상생 협의체 협의를 통해 향후 3년에 걸쳐 위성채널사용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2018년에는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PP가 배분 받는 프로그램사용료 규모는 위성채널사용료가 축소되는 만큼 줄어들지만 PP의 수익에는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금번 프로그램사용료 인상으로 PP의 수익 구조 면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은 “유료방송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시간이 갈수록 복잡다단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유료방송 플랫폼과 PP가 서로 양보하고,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동근 PP 협의회장은 “KT스카이라이프가 쉽지 않은 경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생이라는 대의를 위해 많이 양보하여 PP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창조경제의 핵심인 방송 콘텐츠가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이봉익  부장

 bi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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