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길용우가 괴로움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106회 방송분에서 최동준(길용우)이 이제 멈출 수 없는 상황과 원하는 대로 됐음에도 행복하지 않은 현실에 괴로워했다.
‘사랑만 할래’ 105회 방송분에서 가족들은 김태양(서하준)에게 누명을 씌운 최동준을 비난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이영란(이응경)은 속죄의 의미로 옆에서 평생 있겠다 말했고, 이에 최동준은 흥분하며 “내 옆에 있는 게 속죄라고? 당신은 그렇게도 싫은 건가, 내가? 똑똑히 들어. 김태양은 김만배가 아니야. 당신이 사랑하던 그놈의 아이라고. 죽었어, 김만배. 근데 왜 김태양인데. 그놈이 죽고 나니까 그 놈 아들을 대신 사랑하는 건가”라고 억지를 부렸다.
이에 최유리(임세미)는 “엄마한텐 아들이라서 그런 거라고요. 정신 차리세요. 이성을 잃었어요. 내가 아는 아빠가 아니라고요”라고 최동준을 말리려 했지만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최동준을 설득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어서 최동준은 “당신이 믿을지 모르겠지만 어젯밤 당신과 했던 약속은 내 진심이었어. 당신을 여기서 나가게 해주겠다던 약속, 경찰에 가 김태양을 위해 증언을 하게 해주겠단 약속 어젯밤 당신한테 했던 내 말은 그건 내 진심이었어” “하지만 이젠 아니야. 당신이나 나나 너무 멀리 왔어. 다 망가졌어”라고 괴로움을 드러냈고, 이에 이영란은 울먹였다.
이영란은 최동준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며 “ 전부 다 내 잘못이에요. 당신 이런 사람 아니었어요. 다 나 때문이에요”라고 죄책감을 토로했고, 최동준은 “당신 아들 당신 대신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갔어. 나 때문에”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최동준은 “내가 다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어. 당신을 데려와서 당신을 가두고 당신을 이렇게 옆에 뒀는데도 이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야. 속죄? 속죄를 하기 위해서 내 옆에 있겠다고? 어디 한 번 불행해봐. 내 옆에서. 끝까지 불행해봐”라고 잠시 약해졌던 모습을 감추고 악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영란은 미디어 룸에서 나가자는 최유빈(이현욱)의 말을 거절하며, 최동준과 할 말이 남아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