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송원근, 할머니 정혜선에게 ‘스냅백’ 씌우고 ‘청바지’ 입혀

입력 2014-11-19 21:43  


무엄이 할머니 단실에게 모자와 청바지를 선물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무엄은 할머니 단실에게 모자와 청바지를 젊은 감각으로 입으라며 선물했다.

무엄(송원근)이 쇼핑백을 들고 들어오자 단실(정혜선)은 없는 것 없는데 뭘 또 그렇게 사 들고 오냐며 잔소리였다.

무엄은 단실의 선물이라며 알록달록한 모자를 꺼내 들었다. 단실은 자신에게 그 모자를 쓰라고 말하는 무엄에게 장난하냐며 어이가 없었다.

무엄은 할머니 단실이 젊어 보이라고 사온 것이라 말했지만, 단실의 눈에는 그저 젊은 사람들이나 쓰는 모자일 뿐이었다.

무엄은 잘 나가는 할머니들은 이런 모자를 척척 쓴다며 강남의 유명한 빙수집에서 빙수를 먹다보면 뒷모습이 10대 20대인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많다며 단실을 설득하기에 들어갔다.

무엄은 손자가 멋쟁이 할머니 만들어 드리려 일부러 사왔다며 모자를 내밀자 단실은 이걸 쓰고 어떻게 하냐 물었다.

무엄은 장식이 달린 청바지를 입는게 좋겠다며 그렇게 입고 나가면 인기가 많아진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단실은 노망났다 그런다며 어이없어했고, 무엄은 강남백화점에 같이 가보자며 자신의 말이 긴지 아닌지 대보자며 자신만만했다.

무엄은 어떤 할머니는 무릎 위 20cm 주름치마를 입었다며 얼마나 귀엽고 보기 좋은지 모르겠다 말하자, 단실은 흉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무엄은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최대한 아방가르드하게 입는다며 성북동 골짜기에 살지만 옷은 최신 옷을 입어야 한다며 단실이 쓰는 모자를 예스럽다며 히죽 웃었다.

이에 단실도 무엄의 말에 동하는 모양이었고, 모자만 사오면 어떡하냐 물었다. 무엄은 단실의 허리사이즈를 물어보며 당장이라도 청바지를 사러 갈 듯한 태세였다.

한편 백화점에서 만난 무엄과 단실. 무엄은 단실의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며 바로바로 카드를 꺼내 결재했고, 새로운 모자도 함께 사줘 완벽하게 젊은 모습으로 돌아간 단실과 웃으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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