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가 처지를 비관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백야는 선지와 함께 길을 걸으면서 오빠가 죽고 나서 후회하는 감정들을 쏟아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백야(박하나)가 화실을 찾았다. 선지(백옥담)는 백야가 없으니 선중(이주현)의 노총각 히스테리만 더 는다며 엄살이었다.
선지는 날씨가 좋다는 백야에게 걷자며 나섰다. 백야는 요즘 부부라는 게 뭘가 생각한다며 심각했다.
선지는 등 돌리면 남 아니냐 말했고, 백야는 오빠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울고, 쪽잠도 자고, 하늘 원망도 했는데 새언니는 아예 정신을 잃었다 말하며 고통스러운 듯 했다.
백야는 완전히 남남이 만나 결혼했는데 피를 나눈 동생보다 더 슬프고 아픈거라며 슬픔이라는 단어라도 모자른다고 말했다.
백야는 사랑은 정말 해볼만한 건지 모르겠다 말했고, 선지는 꼭 한 번은 해보고 죽을 거라 말했다.
백야는 오빠도 어쩌면 자신보다 실은 올케언니를 더 사랑한건 아닐까 생각한다 말했고, 선지는 그건 아니라고 위로했다.
선지는 백야의 올케 언니가 괜찮은지 물었고, 백야는 올케 언니가 화엄(강은탁)의 집에 들어가랬다며 자신의 아들 곁에 있어주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백야는 떨어지는 낙엽을 올려다보며 “나이는 봄인데 마음은 늙어서 가을같아, 늦가을” 이라 말했고, 선지는 다시 봄이 될거라며 위로했다.
백야는 자신의 인생에 봄은 있었나 한숨을 쉬며 초년에 열심히 산다고 하면 돈은 번다고 치더라도 자신에게 남은 것은 누가 있냐며 울먹였다.
선지는 준서와 자신이 있다며 기운내라는 듯 했고, 백야는 선지에게 행복하다 생각하냐 대뜸 물었다.
백야는 자신을 생각하며 하루에 한 번 감사하라며, 오빠가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인줄 모르고 지내다가 이꼴이 됐다며 한심해했다.
백야는 오빠가 살아있는 옛날로만 돌아간다면 뭐든 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선지는 그런 백야의 손을 꼭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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