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단기외채 감소, 원화가치 하락 영향"

김택균 부장

입력 2014-11-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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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분기 단기외채가 감소한 것은 원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총외채는 4,29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31억달러가 감소했습니다.
단기외채는 1,261억 달러로 은행부문의 외화차입금 상환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57억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는 3,030억달러로 원화채의 외화환산평가액 감소, 해외증권 상환 등으로 전분기 대비 74억달러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이번 분기에 외채가 감소한 원인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에 따라 원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함에 따라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은 전분기 대비 0.4%p 감소한 29.4%로 집계됐습니다.
또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6%로 전분기 대비 1.4%p 감소했습니다.
외채 감소 및 대외채권 증가의 영향으로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순대외채권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 채권투자 등 외채 관련 동향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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