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정부의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범위 축소 개정안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재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0일 배당소득 이중과세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중과세 해소가 상당히 미흡한 국내배당소득 조정 수준에 맞춰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범위를 줄이겠다는 정부 개정안은 타당하지 않으며, 해외배당소득에 대해 세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는 국제적 흐름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우리나라는 이중과세 완화를 위해 국내 모회사가 지분율 10% 이상의 해외자회사로부터 배당받은 경우 배당금을 과세소득에 합산해 법인세를 산출한 후 자회사가 외국에서 납부한 세금을 일정한도 내에서 100% 공제해주는 방식의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제한도 초과로 해당연도에 세액공제 받지 못하면 5년간 이월공제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국가에 자회사를 두었다면 국내에서 추가 법인세 부담이 없지만 저세율국가에 진출한 경우에는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에 자회사와 손회사를 동시에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손회사 외국법인세액의 경우에는 자회사와 달리 50%만 세액공제되고 있어 이중과세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입니다.
정부의 ‘2014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법령이 개정되면 해외진출법인의 이중과세 부담은 가중된다는 게 경제계의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 9월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적용대상 자회사 요건을 현행 지분율 10%에서 25%로 강화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향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손회사를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지난 95년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제도를 확대개선함으로써 해외진출법인의 이중과세 부담을 완화해왔으나 올해 정부가 정책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정부안대로 개정되면 해외에 있는 자회사 가운데 국내모기업 지분율이 10~25%인 경우나 해외에 지주회사 형태로 진출한 경우 해외배당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 경쟁력이 떨어지고 투자수익을 국내로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국내배당소득이든 해외배당소득이든 관계없이 우리나라보다 폭넓은 수준으로 이중과세를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국에 비해 이중과세 부담이 상당히 큰 국내배당소득에 맞추어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 수준을 낮추는 것은 불합리하고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OECD 34개국 중 영국, 일본 등 28개국은 국내배당소득이든 해외배당소득이든 관계없이 ‘과세면제(95~100%)‘ 방식을 통해 이중과세를 조정하고 있고, 특히 해외배당소득에 대해 과세면제 방식을 도입한 국가는 2000년 13개국에서 2012년 28개국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상의는 이에 따라 해외투자기업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 제도는 국내투자기업과의 과세형평성보다는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 제도에 대한 개선과제로서 단기적으로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적용대상 축소를 지양하고 미국 수준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외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면제 제도 도입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등 해외사례를 참조해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지분율 요건을 10%로 유지하고 우리나라도 손회사 외국법인세액을 100% 인정(현행 50%)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해외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면제 제도를 도입해 해외투자수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유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는 기업에 대한 조세 혜택이 아니라 이중과세 조정을 위한 것인 만큼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며 “수출증대, 해외신시장 개척 등에 기여하는 해외투자를 억제하기보다는 해외투자수익이 원활히 환류되어 국내투자로 이어지고 우리나라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0일 배당소득 이중과세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중과세 해소가 상당히 미흡한 국내배당소득 조정 수준에 맞춰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범위를 줄이겠다는 정부 개정안은 타당하지 않으며, 해외배당소득에 대해 세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는 국제적 흐름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우리나라는 이중과세 완화를 위해 국내 모회사가 지분율 10% 이상의 해외자회사로부터 배당받은 경우 배당금을 과세소득에 합산해 법인세를 산출한 후 자회사가 외국에서 납부한 세금을 일정한도 내에서 100% 공제해주는 방식의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제한도 초과로 해당연도에 세액공제 받지 못하면 5년간 이월공제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국가에 자회사를 두었다면 국내에서 추가 법인세 부담이 없지만 저세율국가에 진출한 경우에는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에 자회사와 손회사를 동시에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손회사 외국법인세액의 경우에는 자회사와 달리 50%만 세액공제되고 있어 이중과세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입니다.
정부의 ‘2014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법령이 개정되면 해외진출법인의 이중과세 부담은 가중된다는 게 경제계의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 9월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적용대상 자회사 요건을 현행 지분율 10%에서 25%로 강화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향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손회사를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지난 95년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제도를 확대개선함으로써 해외진출법인의 이중과세 부담을 완화해왔으나 올해 정부가 정책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정부안대로 개정되면 해외에 있는 자회사 가운데 국내모기업 지분율이 10~25%인 경우나 해외에 지주회사 형태로 진출한 경우 해외배당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 경쟁력이 떨어지고 투자수익을 국내로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국내배당소득이든 해외배당소득이든 관계없이 우리나라보다 폭넓은 수준으로 이중과세를 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국에 비해 이중과세 부담이 상당히 큰 국내배당소득에 맞추어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 수준을 낮추는 것은 불합리하고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OECD 34개국 중 영국, 일본 등 28개국은 국내배당소득이든 해외배당소득이든 관계없이 ‘과세면제(95~100%)‘ 방식을 통해 이중과세를 조정하고 있고, 특히 해외배당소득에 대해 과세면제 방식을 도입한 국가는 2000년 13개국에서 2012년 28개국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상의는 이에 따라 해외투자기업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 제도는 국내투자기업과의 과세형평성보다는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해외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 제도에 대한 개선과제로서 단기적으로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적용대상 축소를 지양하고 미국 수준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외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면제 제도 도입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등 해외사례를 참조해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지분율 요건을 10%로 유지하고 우리나라도 손회사 외국법인세액을 100% 인정(현행 50%)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해외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면제 제도를 도입해 해외투자수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유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는 기업에 대한 조세 혜택이 아니라 이중과세 조정을 위한 것인 만큼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며 “수출증대, 해외신시장 개척 등에 기여하는 해외투자를 억제하기보다는 해외투자수익이 원활히 환류되어 국내투자로 이어지고 우리나라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