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진실을 말하는 직업.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거짓을 말할 수 없는 피노키오 증후군은 기자가 될 수 없다. ‘피노키오’가 진실과 거짓에 관한 화두를 던지며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에서는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이유로 기자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최인하(박신혜)를 계기로 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최달포(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잘못된 언론 보도로 인해 가족들과 헤어지고 거짓된 삶을 살게 된 최달포는 동갑내기 조카 최인하와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 최달포가 TV방송 출연으로 누명을 벗는 모습을 본 최인하는 기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수차례 떨어진 끝에 드디어 최종 면접을 앞뒀다.
그 곳은 바로 엄마 송차옥(진경)이 있는 MSC 방송국.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인 최인하는 거짓말을 못하는 기자가 만들고 전하는 뉴스라면 시청자들이 더 신뢰할거라 자신했지만 “취재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수많은 거짓말을 해야한다”며 거짓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낙방하고 만다.
송차옥은 능력 있는 기자지만 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조작을 서슴지 않는 무리수를 두기도 한다. 최달포의 아버지 기호상(정인기)가 대원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왜곡된 보도를 한 것도 그녀였다.
최인하는 10년 만에 재회한 엄마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난 널 보고 싶어 할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는 차가운 반응을 보여 좌절하고 만다.
송차옥과 마주치게 된 최달포는 최인하가 낙방한 이유를 묻고 피노키오 증후군 때문이라는 대답에 분노한다.
“송기자님의 상식으론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은 기자가 될 수 없냐”며 날을 세웠고 “기자가 뭔지 알고 말하냐”는 송차옥에 말에 “기자가 뭔지 제대로 알아본 다음 찾아가겠다”고 선언한다.
최달포는 그동안 공부했던 책을 모두 버리려던 최인하를 말리며 기자가 되겠다고 말한다.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은 기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송차옥과 언론의 거짓 보도로 인해 삶이 뒤바뀌어버린 최달포, 그리고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최인하. 거짓을 둘러싼 저마다의 상황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기재명(윤균상)이 아버지 기호상이 연루된 화재사건에 거짓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진실을 전하는 기자가 거짓을 말해야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진실과 거짓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피노키오’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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