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2 8번 복수정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자문한 학회 3곳 중 2곳이 출제오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 학회에 따르면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문제가 된 8번 문항의 보기 `ㄱ`에 대해서 전적으로 참이라고 볼 수 없어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항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과 관련,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로,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ㄷ`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4번이라고 제시했지만, 보기 `ㄱ`이 교과서에서 다르게 기술돼 있다며 정답 2번도 맞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학회인 한국미생물학회는 정답이 평가원이 제시한 4번이 아니라 2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머지 한 학회는 아직 평가원 측에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전문 학회 3곳 중 2곳이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하거나 평가원 측 정답이 틀렸다고 보고 있어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복수정답 처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자문한 학회의 의견이 들어오는 대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생명과학2 8번 복수정답 소식에 네티즌들은 "생명과학2 8번 복수정답, 이번 수능 낸 사람들 다 징계해라" "생명과학2 8번 복수정답, 진짜 수준들하고는" "생명과학2 8번 복수정답, 이런 문제 누가 내는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