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FTA·예산·연금개혁 적기 처리돼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11-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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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나 민생법안, 공무원연금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들도 적기에 처리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여당이 힘을 모아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호주 FTA는 올해 발효되지 않으면 일본보다 최대 7년 동안 내내 9개월간 관세철폐가 늦어질뿐아니라 수출 손실액도 연간 4억6천만달러가 될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도 호주와 FTA가 실질 타결됐다며 중국은 속도를 내 빨리 비준될 것인데 그러면 협상은 우리가 제일먼저 타결하고 잘못하면 경제적 실리를 다 빼앗길 수 있다며 조속한 비준동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야당도 함께 초청해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과 예산은 12월2일 법정기일을 꼭 지키겠다며 안 되면 정부안 또는 수정동의안으로 가겠다. 선진화법의 첫 케이스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따로 불러 만난 것은 지난 9월16일 이후 두달여만이며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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