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선조 이성재, ‘용안비서’ 태웠지만 ‘관상’ 벗어날 수 있을까

입력 2014-11-21 01:51  


이성재가 용안비서를 불태웠다.

20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선조(이성재)가 왕의 관상에 대한 비책이 담긴 용안비서를 불태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는 자신의 얼굴이 왕이 될 관상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극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어릴 적 전설적인 관상가가 그를 보고 절대 왕이 되어서도 안 되고 왕이 되면 나라가 병에 들 것이라며 그를 죽이려 했기 때문.

때문에 왕의 관상에 대한 비책이 담긴 용안비서 역시 존재 자체로도 그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였다. 용안비서를 통해 자신의 얼굴이 왕의 관상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역모가 일어날까 두려웠기 때문.



이에 극심한 두려움에 시달리던 선조는 급기야 용안비서를 태우고 말았다. 상선이 “이 책은 왕실의 보물이다. 선왕들이 보고 있다”며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그 자리에서 용안비서에 불을 붙인 선조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광기 가득한 미소로 보는 이들을 섬찟하게 했다.

이를 본 상선은 “용안비서를 태운다 하여 이것에서 벗어나시겠습니까. 이것은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관상에 얽매어 눈과 귀가 멀어버린 선조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상선의 말처럼 용안비서를 태운다 한들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운명에 대한 선조의 콤플렉스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해(서인국)은 가희가 자신이 어릴 적 좋아했던 정인이었음을 알아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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