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뿌연 연기에도 30분 정상 운행?”… 충격적인 안전 불감증

입력 2014-11-21 03:00   수정 2014-11-21 07:57


대전 시청역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열차가 약 30분 정도 정상 운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월20일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6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도시철도 시청역 지하 변전소에서 불이 나 화재 감지기가 울렸다.

화재로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가 작동하면서 불은 3분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역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도 열차는 30분 가량 정상 운행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동 대처에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시청역에서 내릴 때까지 아무런 말이 없었는데, 뿌연 연기와 소방대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른 사람들도 깜짝 놀라 서둘러 지하철역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화재 경보가 울린다고해서 무조건 열차를 정지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화재 경보의 오작동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화재 상황을 파악하느라 20여 분의 시간이 소요됐고, 그 뒤 무정차 통과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에 네티즌들은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시민들 불안”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헐” “대전 시청역 화재 발생, 큰일날뻔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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