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신성록, 화려한 액션으로 첫 사극서 ‘시선강탈’

입력 2014-11-21 08:17  



배우 신성록이 첫 사극 도전에서 화려한 액션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2회에서는 왕실 서고에 비치된 용안비서 탈취 사건을 두고 선조(이성재)가 대동계 몰살을 명하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신성록이 연기하는 김도치 캐릭터가 현란한 활쏘기와 검술 실력을 뽐내며 이에 맞서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도치의 활극은 대동계가 삼남지방에 쳐들어온 왜구를 무찌르는 과정에서 폭발했다. 대동계 수장 정여립(최철호)과 함께 말을 타고 달려온 도치는 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왜구를 향해 불화살을 쏘고 검을 휘두르며 폭력에 맞섰다. “한 놈도 놓치지 말라”며 끈질기게 왜구를 뒤쫓는 장면에서는 도치의 카리스마와 함께 분노감마저 느껴지며 대동한 세상을 꿈꾸는 마음 또한 읽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선조의 명에 의해 대동계가 몰살당한 뒤 뒤늦게 이를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에서는 울분에 찬 칼놀림과 함께 자신의 실수로 정여립을 잃은 것에 대한 자책감 서린 감정 액션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정여립의 뒤를 이어 대동계의 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은 비장함 속에 도치가 앞으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대동계의 수장이 된 도치는 앞으로 ‘왕의 얼굴’에서 자신의 이상국을 건설하기 위해 왕이 돼보겠다는 꿈을 꾸며 극에 갈등과 더불어 긴장감을 조성하게 된다. 천출에서 신분제 꼭대기를 탐하는 도치의 욕망이 그의 액션과 더불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는 `감성팩션로맨스활극`으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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