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데뷔 걸그룹 라인업 보니, 걸그룹 세대교체 이루어지나?

입력 2014-11-21 08:55  



2014년을 한 달 하고도 열흘 가량 남겨둔 시점, 소문만 무성했던 각 소속사의 대형 걸그룹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포스트 ‘국민 걸그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최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5년 데뷔 걸그룹 라인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시물이 화제다.

사전 홍보가 필수인 요즘, 소속사 마다 차별화 된 마케팅이 눈에 띈다. 대체적으로 실력파 이미지가 강했던 YG는 처음으로 비주얼적인 측면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처음부터 힙합하는 소녀시대를 구상했던 만큼, 공개된 멤버들은 YG 선배 가수들에 비해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그 중 에픽하이 ‘헤픈 엔딩’과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지수, 지드래곤 ‘그XX’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김제니의 돋보이는 미모가 이를 뒷받침한다.

YG가 MV마케팅에 중점을 두었다면 JYP와 CUBE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지도 상승에 초점을 맞췄다. JYP 리나는 선미의 ‘보름달’ 피처링으로 무대에 올랐고, 큐브 걸스 역시 선배가수 지나의 ‘예쁜 속옷’ 무대에 백업 댄서로 출연해 아티스트 보다 예쁜 연습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데뷔 전 연습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선배 아티스트의 작업에 함께 참여해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

그룹명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마케팅 방안도 존재한다. 힙합 듀오 언터쳐블, 시크릿, B.A.P(비에이피)가 소속된 TS엔터테인먼트는 예비 걸그룹 명을 소나무(SONAMOO)로 확정 짓고 순차적인 멤버 공개에 돌입했다.

소나무는 걸그룹 이름으로서는 다소 낯설고 파격적이지만 한 번 들으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기도 하다. 현재 같은 소속사 B.A.P의 ‘1004(Angel)’ 뮤직비디오 및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 4화 ‘메모리즈’ 편에 출연한 나현을 비롯해 뉴썬, 의진, 디애나 네 명의 멤버가 공개된 상황으로 ‘2015년 데뷔 걸그룹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룹 중 유일한 순수 한글 이름이다.

DSP의 베이비 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전 멤버가 전파를 탔다. 선배 가수 카라 멤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이는 본격적인 데뷔 전 효과적으로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소속사 별 숨겨 놓았던 에이스가 총 출동을 예고한 만큼, 2015년의 대세로 자리매김 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 것인가에 대해 대중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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