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허경환, 여자친구에 선물주고 받는 리액션..너무 민망해!

입력 2014-1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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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이 여자친구에게 받는 리액션이 너무 민망하다며 입을 열었다.

20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허경환은 여자친구에게서 받는 리액션이 민망하다며 명품백을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선물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허경환은 미션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듣기 위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오랜 연결음 끝에 덜컥 아버지가 전화를 받게 됐다.

허경환은 당황하며 수화기 너머 얼큰하게 취한 아버지에게 보고 싶지 않냐며 넌지시 물었다.

허경환의 아버지 허종덕씨는 보고 싶다며 ‘사랑해’라는 말을 굳이 하지 못하고 “세상에서 최~고 착하고” 라는 말을 하며 ‘사랑해’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허경환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미션을 시도했지만 영 통하지 않았고, 직접적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고나서야 허종덕씨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유재석은 전화기를 넘겨 받고서 안녕하시냐며 인사를 했고, 허종덕씨는 “유선생님!” 이라며 권력 구조를 제대로 파악한 호칭에 모두들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방송 상황을 전달했고 허종덕씨는 통영에서는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조금 어렵다며 쑥스러워했다.

유재석도 이해를 하는 듯 자신도 부자지간에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공감했고, 허종덕씨는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니 속이 시원하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허경환은 ‘봉잡으려는’ 자격으로 나와 물건토크를 시작했다. 뚜껑을 개봉하자 안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있어 궁금증이 일게 만들었다.

허경환은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주고 받는 반응이 민망하다며 경상도 남자의 표본을 보였다.

이런 무뚝뚝한 허경환이 여자친구에게 감동을 받을 때가 부모님에게 잘하는 여자친구를 볼 때라며, 여자친구와 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고가의 가방을 눈여겨 보던 여자친구가 “우리 엄마가 하면 예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그 가방을 몰래 샀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경환은 그냥 가방을 주면 돌아올 반응이 민망했던지라 검은 비닐봉지에 명품백을 곱게 포장해서는 무덤덤하게 던져줬다고 말했다.

선물을 준 뒤 허경환에게 여자친구가 전화 와서 고맙다고 난리였다면서, 허경환이 부모님 선물이라고 말하자 여자친구의 반응이 “아 왜~” 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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