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출판업계 살릴 수 있을까 "책 소비 위축 우려"

입력 2014-11-21 11:28  


오늘(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시행된다.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막고, 소형 출판사와 서점들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모든 서적의 할인율을 15% 이내(현금 할인 10%+간접 할인 5%)로 제한, 무분별한 가격 경쟁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할인폭에 제한이 없었던 기증도서와 실용서, 발간된 지 1년 반이 지난 중고책을 정가제에 포함하고 오픈 마켓도 가격 규제 대상이다.

단 18개월이 지난 도서는 출판사들이 정가를 새로 매길 수 있으며 이에 출판사는 도서정가제 시행 전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제 값을 받겠다는 움직임이 오히려 책 소비를 더 위축시킬 수 있고 영세한 동네 서점에 과연 실익이 될 것이냐는 것.

또한 출간 18개월 후에 다시 정가를 조정할 수 있지만 당장 실질적으로 책값이 올라가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지적되는 문제점이다.

도서정가제 시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서정가제 시행, 출판업계 살아났으면 좋겠는데", "도서정가제 시행, 영세 서점에게 도움이 되길", "사람들 책 더 안 읽으면 어쩌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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