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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향악단이 11월 29일 오후 7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브람스와 홀스트’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1956년 창단된 이래 60여 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해왔던 KBS 교향악단의 제668회 정기연주회다. 한국 클래식을 대표해온 단체이니만큼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가을밤의 끝에 실어 전한다. 이번 무대에는 KBS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 ‘요엘 레비’와 함께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헤플리거’가 참여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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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피아노부터 우주의 신비까지
이번 공연은 브람스와 홀스트의 음악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Op.15’는 치밀한 구성과 탄탄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곡이다. 피아니스트는 오케스트라와 맞서는 힘과 테크닉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 ‘안들레아스 헤플리거’가 웅혼하면서도 압도적인 피아노 협연을 함께한다.
홀스트의 모음곡 ‘행성’은 우주의 신비를 담은 곡이다. 각 행성에 맞게 작곡된 음악은 SF적인 신비감을 내뿜는다.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거대한 음향과 다채로운 리듬은 물론 호른, 바이올린, 첼로 등의 서정적인 독주까지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다. ‘해왕성’에서는 하프, 첼레스타와 함께 여성합창단의 울림이 절정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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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레비’와 ‘안드레아스 헤플리거’의 만남
이번 공연은 지휘자 ‘요엘 레비’와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헤플리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요엘 레비’는 올해 부임한 KBS교향악단의 제8대 상임지휘자다. 그는 1978년 브장송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전임지휘자로 6년간 활동했다.
1988년에는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다. 2000년까지 오케스트라를 이끌던 그는 권위 있는 프랑스 음악잡지 ‘디아파종’ 매거진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2001년부터는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7년까지 브뤼셀 필하모닉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는 일 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KBS교향악단과는 1997년~1999년 3년 연속으로 세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함께했다.
‘안드레아스 헤플리거’는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1988년 뉴욕에서 데뷔한 피아니스트다. 뉴욕 필하모닉, 파리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LA필하모닉 등과 협연했으며, BBC 프롬스에서 초청을 받아 연주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중국 베이징의 국가대극원, 상하이 콘서트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열정적 연주로 KBS 교향악단과 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