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김정은-김수로 일방적 하차에 "법적조치 고려"

입력 2014-11-21 15:37  

SBS 새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사 측이 배우 김정은과 김수로의 하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1일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가 주연 배우 김정은과 김수로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내 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인 치킨으로 얽히고 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담아내는 작품"이라며, "김정은은 극 중 진심원조 치킨의 첫째 딸 이순진 역을 맡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두 동생인 이순수(이태임), 이순정(남보라)을 위한 삶을 살게 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모습을, 김수로는 진심원조 치킨의 경쟁사인 운탁 치킨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오너 천운탁 역을 맡아 이순진과 굴곡진 부부 호흡을 펼칠 예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출연을 결정하면서 원래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의 제목 수정을 요청했다. 제작진은 배우의 의사를 기꺼이 수용해 드라마의 타이틀까지 새롭게 바꿨다. 하지만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이 초반 의도했던 작의까지 바꿔야하는 바 더 이상의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런가하면 김수로는 김정은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직후 상대 배역 교체를 이유로 돌연 하차 요구를 해왔다. 이미 김수로의 스케줄을 고려해 대본 리딩과 첫 촬영 일정까지 조정했던 제작진은 통보 직후 김수로를 설득했지만 첫 촬영을 코앞에 두고 더 이상 설득만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라며 "주연 배우를 다시 물색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제작사의 입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사 측은 "김정은, 김수로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인해 도리어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 되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 오세강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미녀의 탄생`에 이어 오는 2015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의 잇따른 하차 통보로 촬영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 대체 무슨 일에" "`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 김정은이 출연하기 싫었나?" "`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 이 드라마 어떻게 될까" "`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 시작부터 문제가 많구나" "`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 잘 해결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SM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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