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무용의 개척자이자 승무로 널리 알려진 최승희의 승무 사진이 공개됐다.
19일 춤자료관 연낙재는 최승희의 스승인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 이시이 바쿠의 손자로 부터 최승희의 승무 사진을 기증받아 이를 대중에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승희는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치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어 보는 이에게 신비감을 준다. 오른팔을 곧게 뻗은 채 오른발을 살포시 든 모습에서 전통 승무의 살아있는 형식미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최승희는 1930년대 중반 일본을 방문한 `근대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에게서 승무를 비롯한 전통춤을 배웠다. 그는 이를 토대로 서양 춤과 한국 춤을 결합한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창조했다.
하지만 최승희는 식민시절 일제의 강요로 일본군 위문공연을 다니고 일본 전통무용을 춤의 소재로 삼았고, 광복 후 친일파라는 오명을 받다 남편 안막과 함께 월북을 택했다.
1946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용연구소를 평양에 설립하고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체계화와 무용극 창작에 몰두했지만, 1958년 남편 안막이 숙청되면서 그녀 역시 숙청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소식에 누리꾼들은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대단하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고스란히 느껴진다",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월북했구나",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그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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