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곽진언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라이벌 곽진언과 김필이 승패를 떠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슈퍼스타K6’가 막을 내렸다.
2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Mnet ‘슈퍼스타K6’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곽진언과 김필은 ‘슈퍼스타K6’의 최고 듀엣이자 라이벌. 심사위원 점수 합계도 똑같이 3번씩 앞섰고,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도 곽진언 49.27% 김필 50.13%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
곽진언의 묵직한 저음과 고드름보컬이라 불리는 김필의 고음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두 사람 중 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 기대를 모았다.
최종 경연은 1라운드 자율곡과 2라운드 미션곡으로 이루어진다.
자율곡 미션에서 김필은 “가장 저다운 모습으로 저다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전달해드리고 싶다”며 마이클잭슨의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선곡했다.
곽진언은 “신나고 밝은 평소에 자주 하지 않는 스타일이 모험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조용필 ‘단발머리’ 무대를 선보였다.
자율곡 미션이 끝나고 심사위원 윤종신은 김필에 “감동 많이 받았다. 노래를 김필식 느낌으로 잘 소화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98점을 줬다. 백지영은 “프로가수는 레퍼토리가 풍부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김필한텐 무한대로 나오지 않을까. 표현력 퍼포먼스 가창 완벽도가 좋았던 무대였다”고 평하며 97점을 줬다.
이승철은 “자신감으로 시작해 마음에 들었다. 날카로움 속에 무게감을 느꼈다. 이제는 프로가 다 됐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93점을, 김범수는 “국내가 좁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로벌한 가수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역대급 무대였다. 정말 좋았다”며 98점을 줬다.
곽진언에게 백지영은 “어떤 노래든지 자기화 시키는 능력이 최고. 진짜 감동했다”며 95점을, 이승철은 “결승전에서 편안한 노래 부르기 힘든데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 프로 같은 모습이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칭찬하며 93점을 줬다.
김범수는 “결승전 무대인데 자신이 하려고 했던 만큼만 정확히 보여주는 평정심 유지하는 모습 멋진 무대였다”며 93점을 줬고, 윤종신도 “곽진언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불안하지 않다. 항상 편안하게 그 노래에 빠져들게 한다”며 95점을 줬다.
1라운드 자율곡 미션 결과 김필 386점, 곽진언 376점으로 김필이 앞섰다.
이어진 2라운드 우승곡 미션이 펼쳐졌다. 김필은 ‘슈퍼스타K6’ 지원 직전 어려워도 포기하지말자고 만들었던 자작곡 ‘필 송(Feel`s song)’을 선보였다. 곽진언은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자작곡 ‘자랑’을 공개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김필과 그간 생방송 경연을 준비하며 합숙소에서 작곡한 곽진언의 진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한 노래가 감동을 안겼다.
김필의 무대에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제 날아갈 때가 된 것 같다. 자작곡에서 뜨거운 감정이 나왔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이승철 97점, 김범수 94점, 윤종신 95점, 백지영 95점을 줬다.
곽진언 심사평에서는 최고점인 99점이 3번이나 나오며 극찬이 계속 됐다.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0순위, 내가 꿈꿔왔던 생방송 무대 경연이었다, 올해 본 가사 중 최고다. 목소리가 환상적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김범수 97점, 윤종신, 백지영, 이승철 모두 99점을 주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2라운드 우승곡 미션 결과 김필 381점, 곽진언 394점으로 곽진언이 앞서며 심사위원 점수 역시 1대 1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문자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우승은 곽진언에 돌아갔다. 곽진언은 믿기지 않는 듯 우승 소감을 길게 전하지 못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퍼스타K6’ 우승자 곽진언은 상금 5억 원과 초호화 음반 발매 및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를 기회를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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