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가 망치를 꺼내들었다.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금자는 결혼기념일도 모른체 넘어가려는 만종과 자신의 기분은 아랑곳 없이 밍크 목도리를 자랑하는 시어머니 방실에게 단단히 화가나 망치를 들고 방실의 방 금고를 열려고 내려쳤다.
금자(임예진)는 단장을 마치고 달력에 결혼기념일이라고 표시까지 해놨는데 남편 만종(정보석)이 그냥 넘어갈 리는 없을거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금자는 남편 만종에게 전화를 걸었고, 만종이 백화점에 있다는 말에 나갈까 기대에 차서 물었지만 만종은 차갑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금자는 그럼에도 만종이 선물을 사오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었고, 마침 만종과 방실(김영옥)이 함께 쇼핑백을 잔뜩 들고 들어오고 있었다.
방실은 만종이 밍크목도리를 사줬다며 금자에게 자랑했고, 금자에게는 밍크목도리를 사고 받은 사은품인 행주를 줬다.
방실은 오는 길에 생선 초밥을 먹고 왔다며 금자의 기분은 전혀 생각지 않는 말들을 해대며 금자를 속상하게 만들었다.
금자는 만종에게 자신을 아내로 생각하면 이럴 수 있냐며 결혼 기념일에 사은품 행주는 주는 행동에 분노했다.
금자는 그간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울먹였고, 만종은 밍크를 하나만 사면 됐지 뭘 더 사냐며 금자를 기막히게 만들었다.
금자는 부엌에서 몰래 소주를 들이켜며 썩어들어가는 마음을 달래고 있었고, 그때 방실의 방에서 만종과 방실의 웃음소리가 들려나오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금자는 열쇠를 가지고 방실의 문을 열었고, 만종과 방실은 함께 닦고 있던 금괴를 얼른 금고함에 넣었다.
금자는 만종에게 금고를 열라며 소리치면서 달려들었고 만종에게 어쩌면 이럴 수 있냐고 울부짖었다.
금자는 망치를 가지고 와서는 머리 위로 치켜 들며 금고로 향했고, 놀란 만종과 방실은 금자의 행동에 놀랐다.
만종은 금자를 억지로 끌고 나갔고, 방실은 놀라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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