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을 인정한 가운데 입장을 전했다.
24일 오전, 평가원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 정답을 인정하며 "영어 25번 문항은 기존의 정답이었던 4번외에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도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논란이 됐던 영어와 생명과학Ⅱ 2개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129개 문항은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을 한 평가원은 "영어의 경우 %포인트라고 써야 하는데 %라는 용어를 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생명 과학 같은 기본적으로 표현상의 문제로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했기 때문에 애초에 정답으로 제시한 4번외의 2번도 정답으로 복수정답을 인정하게 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성훈 한국교육평가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오류에 대해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과정을 보완하고 평가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또 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수험지도를 하는 선생님 여러분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고 말했다.
출제자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출제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고 해도 출제된 문항에 대한 책임을 출제위원에게 묻게 되면 누구도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최종적인 책임은 평가원이 지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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