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김윤진 "10살 때 이민, 당시 서러움 연기에 도움"

입력 2014-11-24 18:19  


김윤진이 10살 이민을 떠나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국제시장’은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국제시장’에서 독일 간호학교에서 간호사를 꿈꾸며 시체를 닦는 일을 하는 영자로 출연하는 김윤진이 실제 어린 시절 이민을 떠나며 겪었던 어려움을 떠올렸다.

이날 김윤진은 “10살 때 이민을 갔는데, 모든 이민가족들이 그러겠지만 정말 고생 많이했다. 간호사복을 입었을 때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가 실제로 양로원에서 그런 일을 하셨고, 아버지 역시 덕수(황정민 분)처럼 광부는 아니지만 쿠웨이트에 일하러 3년을 다녀오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본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 생각이 절실했다. 어린 나이에 이민을 갔을 때 외국인만 느낄 수 있는 서러움이 연기에 도움이 됐던 거 같다”며 어린 시절 떠난 이민이 영자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나 현재까지 서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움트는 공간인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장영남, 오달수,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7일 개봉 예정. 러닝타임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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