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아버지’라는 존재를 언급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국제시장’은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황정민이 연기한 덕수는 힘든 세대를 살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다. 무뚝뚝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 6.25 전쟁 당시 잃어버린 아버지를 기다리는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다.
이날 황정민은 ‘국제시장’에서 아버지로 출연하는 정진영에 대해 “정진영 선배님이 아버지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감히 내가 어떻게 선배님을 평가하느냐”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아버지에 대해 불편한 먹먹함이 있다. 하지만 큰 산 같은 존재라는 건 늘 내 가슴속에 있다. 그래서 아마 선배님이 아버지로 캐스팅됐다는 말에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 느낌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며 아버지는 늘 큰 산이고,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지만 정진영 선배가 아버지로 출연해 기쁘다고 전했다.
황정민의 말에 정진영은 “개인적으로 연기 잘 하는 배우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황정민을 좋아한다. 황정민 최고입니다!”고 외쳐 선후배간의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나 현재까지 서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움트는 공간인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장영남, 오달수,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7일 개봉 예정. 러닝타임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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