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라’의 공식 사고뭉치 유민규가 국민 순정남으로 등극하며 마지막 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4일 방송 된 SBS플러스 드라마 ‘도도하라’ 마지막 회에서는 홍하라(유라)와 도라희(신소율) 그리고 노철(유민규)의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가 종지부를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철과 라희의 끈질긴 6년간의 추억이 늘 참을 수 없었던 유라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사소한 버릇과 습관들 마저 지독하게 닮아있는 둘의 모습에 유라가 노철과 함께 집을 나가겠다며 강수를 둔 것.
세원(고세원)을 만나 라희에게 프로포즈 할 반지를 함께 골라주며 세 남녀의 관계를 애써 정리하려는 하라의 모습에 노철은 결국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다잡고 라희와의 6년간의 사랑을 선택하자 하라는 두 사람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독하게 노철을 다그치던 하라의 모든 행동과 말이 사실은 노철이 라희에 대한 진심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자취를 감춘 하라를 찾아 나섰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엇갈리는 세 남녀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위트 있게 그려졌다. 노철과 라희는 수소문 끝에 하라를 찾았고 끈질긴 설득 끝에 세 남녀의 기묘한 조합은 또 다시 부활했다.
특히 철없고 답 없어 두 여자를 애태웠던 노철이 극의 마지막에는 인기 배우가 되었다. 또한 노철이 라희와의 6년간의 사랑을 지켜낸 국민 순정남으로 탈바꿈 해 국민스타 반열에 오른 모습이 그려지자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함께인 세 남녀의 모습은 또 다른 의미의 사랑을 깨닫게 만들었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세 남녀가 한 집에 살면서 겪게 된 아슬아슬한 삼각로맨스의 끝은 마음으로 하나되는 가족의 모습으로 마무리 되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유민규는 극 초반에는 온갖 사고를 몰고 다니는 사고뭉치로 보는 이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지만 점점 두 여자 사이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귀엽지만 얄밉고 얄밉지만 안쓰러운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친 유민규는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 유민규의 새로운 모습에 앞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많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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