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디바’ 박정현이 대학 강단에 섰다.
박정현은 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한상은 라운지에서 영문과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나는 영문학전공이다 - 가수 박정현에게 영문학이란?’이라는 주제로 영어 강연을 펼쳤다.
박정현은 이 자리에서 재미교포 2세로 자라, 미국 명문인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최고의 디바로 우뚝 선 변화무쌍한 인생 스토리를 전하며 학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그는 실용음악과가 아닌 영문학을 전공한 이유, 영문학이 박정현이라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가수 활동에 어떤 힘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1998년 데뷔한 박정현은 가수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01년 컬럼비아대학교에 편입했으며 2010년 졸업했다. 당시 박정현은 전 세계 수재들이 모인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는 사실과 함께, 실용음악학이 아닌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에 도전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강연은 박정현이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영어로 진행됐다. 박정현은 영문학과 학생들에게 ‘영문학도 박정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고, 그가 현재의 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됐던 영문학에 대한 일화들로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강연 말미에는 참석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시간이 마련됐다. 박정현은 재기발랄한 학생들의 질문에 환한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진로에 관한 고민에는 함께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진정성 있는 답변들로 시간을 꾸려나갔다.
이 강연은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3부작으로 방송되는 KBS 특집 인문학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생각, 후마니타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박정현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와 2014 다이나믹 듀오+박정현 ‘그 해, 겨울’ 개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