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심 위험자산 선호도 감소‥美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입력 2014-11-25 10:11  



[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투자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인데 글로벌 ETF 자산시장도 4주 연속 유입세는 지속되는 모습이지만, 전주대비 유입규모가 큰 폭으로 급감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ETF 자산시장은 미국지역의 순유출 전환으로 선진국 자산의 순유입 규모는 6억 달러를 보였고, 신흥국 전역에 투자하는 GEM의 유출 전환으로 신흥국은 3억 달러의 자산 순유입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 내 일본지역은 한 주 만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으로 3Q성장률 쇼크를 바탕으로 2차 소비세 인상 지연 등 엔화약세 요인에 따라 향후 엔화약세 및 일본증시의 추가상승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며, 후강퉁 시행을 바탕으로 중국 금융시장 개방정책에 시장은 환호하는 모습으로 중국 및 중화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의 자금유입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자금유입 상위 ETF는 아이쉐어스의 중형주 투자 ETF, 파워세어스의 기술주 투자 ETF, 아이세어스의 S&P500 지수 투자 ETF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 증시에 대한 부담감에 중형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자금유입 하위 ETF는 아이세어스의 국채 투자 ETF, 스파이더의 중형주 투자 ETF, 스파이더의 S&P500 지수 투자 ETF로 미 증시의 상승 둔화, 저물가 우려가 부각된 10월 FOMC 의사록 영향으로 미 인덱스 ETF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ETF 플로우는 미 경제지표 호조보다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 증시에 대한 부담감을 반영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한 위험자산 선호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진국 전역에 투자하는 Global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및 경계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 향후 다시 북미지역의 주식형 자금은 유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흥국내 일본 제외 아시아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중국 및 중화권, 인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권내에서도 동 지역에 대해서는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기준 1% 상승을 보이면서, 코스피 200관련 ETF 수익률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는데 수급주체별로 외국인 매매의 소강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투자는 전주에 이어 코스피 200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신과 개인은 코스피 200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염두에 두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외국인 매도의 원인인 급격한 환율 변동성 완화와 함께 중국(기준금리 인하)과 미국(연말 소비 특수 기대감)의 대외변수 영향력이 코스피의 완만한 반등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정책상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중국 정책당국의 변화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며, 코스피 및 코스피 200 관련 ETF 수익률의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섹터 ETF는 미디어통신 ETF, 소프트웨어 ETF 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정부가 단통법을 보완해 나갈 가능성이 크면서 통신주가 재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TIGER 미디어통신과 같은 통신업종 ETF가 3%대 상승을 보였다. 또한, 삼성에스디에스 상장 후광으로 소프트웨어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면서 TIGER 소프트웨어와 같은 소프트웨어 ETF가 2%대 상승흐름을 보였다.
국내스타일/테마별로 살펴보면 경기방어 ETF, LG그룹 ETF가 상승했는데 구성자산 중 16%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 주가상승 영향으로 TIGER 경기방어 ETF가 2%대 상승을 보였고, 구성자산 중 18%를 차지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어닝서프라즈 기대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ARIRANG LG그룹 ETF가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ETF 시장은 지난 21일 발표된 中 기준금리 인하, 27일 개최되는 OPEC회의, 28일 美 블랙프라이데이가 핵심요인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단행된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 한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연내 목표 성장률 7.5% 달성을 위한 정부의지를 표출해 줬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가운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물론 이번 금리인하가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민은행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동 조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추가 기준금리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개최되는 OPEC회의는 유가하락을 막기 위한 회원국간 감산합의가 관건으로 감산 합의시 원유가격 하락세는 진정되겠지만, 합의 실패시 유가하락 압력이 높아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블랙프라이데이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과 함께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26일 발표되는 미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 확대와 함께 연말 소비 모멘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ETF 시장의 핵심변수 中 기준금리 인하, 美 블랙프라이데이는 유로존 및 일본을 중심으로 확산된 우려를 기대로 바꾸며, 점차 투자심리 안정에 다가서는 국면으로 진입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요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성향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었지만, 11월 마지막 주는 중국과 미국에서 날아든 반가운 소식으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이 강화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러한 환경하에 최근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은 환율(엔/달러 환율 상승,달러/원 환율상승)영향력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원화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양기조는 소재, 산업재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연말 소비 특수 기대감이 국내 IT 업종의 투자심리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인덱스 측면에서 중국, 미국, 한국 인덱스 투자 ETF(ex: iShares China LARGE-CAP ETF, SPDR S&P500 ETF, KODEX 200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특히 中 경기부양 기조 확인, 美 연말 소비 모멘텀 확대를 중심으로 소재, 산업재, IT업종 ETF(ex: ARIRANG 철강금속, KODEX 에너지화학, TIGER IT 등)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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