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도 내년 수출 양호"...조선·반도체 회복 전망

신인규 기자

입력 2014-11-25 11:15   수정 2014-11-25 12:57

엔저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201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완만히 회복해, 경기부양책으로 내수가 회복돼 내년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3.7%, 민간소비는 3%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수출은 올해와 비교해 4.5% 증가하고 수입증가율은 국내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수출보다 다소 높은 6%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약간 감소한 37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조선 부문에서 그동안 연기됐던 고가 해양플랜트가 추가 인도되고 2013년 선가 상승이 반영된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7%의 수출 성장을 달성하고, 반도체와 음식료가 각각 6.1%, 5.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던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플러스 성장률(디스플레이 3.4%, 가전 2.8% 전망)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유 부문은 12대 수출 주력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에도 수출이 줄어 -0.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자국 석유제품 수출이 늘어나는 등 세계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하고, 주요 수출처인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까지 엔저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해도 모든 산업군에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철강, 일반기계,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은 한·일간 경합도가 낮거나 일본 대비 경쟁우위로 엔저에 따른 영향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엔저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부문으로는 정유와 자동차 산업이 꼽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이와 함께 한·중 간 경쟁 심화로 대중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특히 섬유와 가전은 한·중 간 경쟁강도가 매우 심화되면서 대중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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