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로 인터넷을'…삼성전자, 차세대 안구마우스 공개

입력 2014-11-25 11:08   수정 2014-11-25 11:16

삼성전자가 손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도 눈동자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EYECAN+(아이캔플러스)’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 랩(LAB) 에서 안구마우스의 차세대 버전인 아이캔플러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안구마우스는 컴퓨터 마우스를 손 대신 눈동자 움직임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폴더·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합니다.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사람도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모니터 화면에 글을 쓰고, 컴퓨터를 제어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해야 했던 불편도 크게 해소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전 아이캔 제품과 비교해 인식의 정확도와 제품 성능을 높이고, 단축키·클릭모드를 적용하는 등 사용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캔은 지난 2012년 사내 자발적 아이디어와 사내 C-랩(Lab) 프로그램으로 개발됐습니다.

기존 안구마우스는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였던데 반해 아이캔은 5만 원 이내 재료비로 만들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6월 삼성전자 DMC연구소에서 아이캔플러스의 성능 개선 프로젝트를 맡아 기존 제품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성능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이번에 아이캔플러스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특히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석사 과정(연세대)을 밟고 있는 신형진씨 등 실제 제품 수요자들이 개발 과정에서 자문에 나서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직접 제품을 시연한 신씨는 "신체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제품”이라며 “무엇보다 개발과정에 참여해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아이캔플러스 일정량을 개인·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아이캔플러스 관련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기술을 외부에 개방해 사회적기업과 일반 벤처기업들이 안구마우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술기부’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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