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사희, 악녀 본색 드러내 "말해 봐, 나 가짜라고"

입력 2014-11-25 11:58   수정 2014-11-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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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 출연 중인 사희가 악녀 본색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전파를 탄 ‘청담동 스캔들’ 91회에서는 ‘친딸 바꿔 치기’ 전말이 드러날지를 두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됐다. 그 와중에 사희(주영인 분)의 악녀 본색이 드러나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히, 서은채(남주나 분)에게 서늘하고도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장면에서는 그 동안 유지인(최세린 분)의 가짜 딸 역할을 감쪽같이 연기해내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그 존재감을 더욱 더 부각시켰다.

영인이 가짜 딸임을 알고 있는 주나가 가족들이 모두 모인 식사 자리에서 “요즘 그렇게 유부남하고 바람나는 처녀들이 많다더라” 라며 영인과 복수호(강성민 분)의 관계를 폭로할 듯한 모습을 보였고, 내심 불안해하던 영인은 자신을 협박하러 온 주나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영인은 주나가 자신의 방으로 찾아와 “경고하는데 가짜면 가짜답게 까불지 말고 납작 엎드리고 있어”라고 협박하자, “니 엄마 아빠한테 가서 다 밝히라고. 나 가짜라고”라며 응수했다. 뒤 이어 “나야 뭐 어차피 남이니까 이 집에서 나가면 그만이지만, 엄마 몰래 진짜 딸 빼돌리고 천륜까지 끊었는데, 너 괜찮겠어?”라는 말로 도리어 주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청순한 외모와 서늘하고도 독기에 찬 말투의 극명한 온도 차이가 사희의 악녀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이다. 그 동안 영인이 수호를 향한 사랑을 간직한 ‘순애보 악녀’였다면, 91회를 기점으로 표독스럽고 욕심에 가득 찬 악녀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

한편,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은 부와 명성의 상징인 청담동의 비밀스러운 욕망과 상류 사회의 추악한 스캔들을 소재로 하여, 아침 드라마로써는 이례적인 16.5%의 시청률을 기록해 ‘아침드라마의 제왕’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청담동 스캔들’은 평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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