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라이어 게임' 리메이크의 좋은 예, 시즌2 가능성은?

입력 2014-11-26 09:22  


‘라이어 게임’이 12회를 끝으로 종영 했다.

우려로 시작했던 ‘라이어 게임’이 기대 속에 끝났다.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했고 열린 결말로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상윤)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신성록)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으레 리메이크 드라마들이 그렇듯 ‘라이어 게임’ 역시 시작 전부터 원작 팬들의 걱정을 낳았다. 훈훈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이상윤이 날카로운 심리학 교수를 소화할 수 있냐는 것.

그러나 방송 전 “내 식대로, 한국 드라마의 인물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이상윤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며 우려를 기대로 바꿔놨다.


김소은과 신성록, 조연들까지 제 몫을 해내는 호연으로 긴장감 넘치는 심리 추적극을 완성시켰다.

원작에서 마냥 착하기만 했던 남다정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변화했고,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리얼리티 쇼라는 설정이나 오리지널 게임의 추가 등 원작과 차별화를 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라이어 게임’은 기존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되 정서에 맞는 스타일로 변화를 주어 리메이크의 좋은 예를 남겼다.

‘라이어 게임’이 끝나고 모든 일이 끝난 줄만 알았던 찰나 강도영이 다시 나타나 “쇼는 끝났지만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게 시작된 가면 게임에 하우진이 “필승법이 있다”고 나서는 모습으로 끝을 맺은 ‘라이어 게임’은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라이어 게임’ 후속으로는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이 출연하는 ‘일리있는 사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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