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바이오 사업 지속 강화

임동진 기자

입력 2014-11-26 16:07  

<앵커>
한화그룹의 사업 구조 변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그 동안 미래 먹거리로 집중해온 태양광, 바이오 사업 등은 어떻게 될지 임동진 기자가 이어서 전합니다.


<기자>
한화는 2012년 독일의 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태양광 시장의 위축으로 한화는 태양광 부문에서 지난 해 1천4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올해 1분기부터.

2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한화케미칼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한화는 점점 태양광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까지 말레이시아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올해 말까지 중국 공장은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럽에서 한화큐셀을 진두지휘하던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실장을 중국 한화솔라원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태양광 신시장 중국을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한화는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가진 삼성테크윈 인수로 태양광 제조 설비 분야에서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미래먹거리인 바이오 부문은 새판짜기에 들어갔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폴 콜먼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등 담당 임원 4명을 해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바이오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한화 측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개발과 다국적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이성수 / (주)한화 상무
"태양광과 바이오 등 미래성장사업의 니즈에 대한 것은 변함이 없다"

이번 삼성과의 빅딜로 기존 한화가 집중해 온 사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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