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주식시장 발전방안, 증권주 수혜 기대

<앵커>
주식시장 발전 방안이 발표되면서 증권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증권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증권업종 지수는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최악의 업황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책 효과도 컸습니다.

이날 주식시장 발전 방안이 발표되면서 또다시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책 방향이 증시 활성화를 향하고 있는 만큼 증권주에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기대감에 증권업종은 올 들어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는 가격제한폭 확대와 신규 상품 개발,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한도 상향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질적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제도를 손질해 거래를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업계에서는 연기금과 같은 거대 투자 주체들의 거래가 늘어나면 다른 자금들도 증시로 들어올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안이 단기적 호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실제로 우정사업본부나 연기금이 많이 샀다고 해도 중요한 건 개인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거다. 그걸 유도할 만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를 지켜봐야 한다.”

수급과 제도 측면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 발전을 꾀한다는 점에서 증권주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증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