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이재훈, 규칙에 당황 “내 노래 가사도 못 외우는데”

입력 2014-11-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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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에 출연한 쿨의 이재훈이 프로그램 룰을 접한 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훈은 최근 진행된 ‘끝까지 간다’ 녹화에서 흐트러진 가사를 조합해 완성된 노래를 불러야하는 게임의 규칙을 알게 된 후 “내 노래 가사도 못 외우는데 큰일났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동안 ‘끝까지 간다’에서 선곡단의 애창곡으로 가장 많이 꼽힌 곡이 쿨의 노래인데다 이재훈의 등장에 모두가 입을 모아 ‘우승 후보자’라고 지목한 상태였던지라, 이재훈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재훈은 “솔직히 내가 가사를 잘 못 외운다. 심지어 내 노래 가사를 틀릴 때도 있다”라는 고백과 함께 1라운드 탈락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또한 무대에 오른 뒤에도 20년차 베테랑 가수답지 않게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재훈이 밝힌 약점은 사실 쿨의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다. 이미 쿨의 팬들 중에는 이재훈의 ‘끝까지 간다’ 출연 소식을 접한 후 ‘가사 맞히는 대결에선 분명 고전할 것’이란 말과 함께 초반 탈락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앞서 ‘끝까지 간다’에서는 매 회 빠지지 않고 회당 서너명 이상의 선곡단 일원들이 쿨의 노래를 애창곡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1회에서는 ‘슬퍼지려하기 전에’가 이정의 최종 라운드 미션곡으로, 2회에서는 ‘아로하’가 2AM의 최종 라운드 미션곡으로 등장했다. 이정과 2AM 모두 쿨의 노래를 마지막 미션곡으로 받았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번 녹화에도 쿨의 노래를 애창곡으로 들고 온 선곡단이 상당수 자리하고 있었던 터. 그만큼 노래의 주인공인 이재훈의 등장은 현장 분위기를 들뜨게 만들었다. 2회 연속으로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라 ‘이재훈이 악순환을 끊어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과연 ‘가사 못 외우는 남자’ 이재훈은 약점을 극복하고 최종 라운드까지 갈 수 있을지,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끝까지 간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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