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리 5형제' 피 한 방울 안 섞여도 우리는 '형제'다 (종합)

입력 2014-11-27 18:05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아도 ‘덕수리 5형제’의 형제애는 대단했다.

‘27일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덕수리 5형제’(제공/제작 ㈜기억속의 매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덕수리 5형제’는 만났다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가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합동 수사 작전을 벌이는 이색 코미디 영화. ‘충남 태안군 덕수리’라는 수상한 마을을 배경으로 오합지졸 5형제가 고군분투한다.

늦은 나이에 재혼하게 된 어머니와 아버지 덕분에 어머니 쪽 형제 동수(송새벽 분), 현정(이아이 분)와 아버지 쪽 형제 수교(윤상현 분), 수근(황찬성 분) 그리고 막둥이 수정(김지민 분)까지 형제가 됐다.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조폭 비주얼 동수와 경찰 지망생 수근. 동수 편에 서서 싸움을 부추기는 섹시한 몸매와 청순한 뇌의 소유자 현정.

이들을 중재하는 융통성 제로 앞뒤 꽉 막힌 바른 생활 윤리 선생님 수교와 이를 한심하게 지켜보는 수정까지 독특한 개성을 지닌 형제들의 미묘한 관계가 웃음을 자아낸다.

형제애라곤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던 이들이 부모님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며 부딪히고 싸우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버린 ‘덕수리 5형제’.

코믹하게 출발한 영화는 실종사건 수사에 무게가 실리며 스릴러로 변모한다. 수사 중간에도 코믹한 요소를 놓치지 않음은 물론이다. 오합지졸 5형제는 부모님 실종사건의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코믹과 스릴러의 오묘한 조합과 진한 형제애를 버무려낸 ‘덕수리 5형제’는 오는 1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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