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리 주장에 김태우 측 입장 표명 "앞으로 법정에서 이야기할 것"

입력 2014-11-28 09:36  

가수 김태우가 대표로 있는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메건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송의 본질을 벗어나 메건리 측에서 개인의 감정적인 일을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언론 매체를 통해 기사화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하고 싶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서는 메건리의 가수 데뷔(2014년 5월 15일) 이후 6개월 동안 진행된 모든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다"라며 "불과 이달 초만 해도 메건리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회의를 마쳤고, 11월 말 SBS 드라마 `피노키오`의 OST 참여를 추진, 12월부터 1월 말까지 뮤지컬을 마친 후 3월에 두 번째 싱글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계획에 대해 메건리 본인, 메건리 어머니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앞으로 입장은 법정에서의 결과로 이야기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25일 메건리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소울샵 측은 "메건리는 미국 국적을 이용해 당사와 관계없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와 일을 진행했다. 일방적인 하차와 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뮤지컬 스케줄에 차질을 빚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27일 메건리 측은 "2014년 2월 말부터 김태우의 부인인 김애리가 경영이사로, 장모인 김모씨가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10여 년을 함께 일해 온 기존의 경영진 전원을 퇴사시키며 메건리가 정상적으로 데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메건리 측은 이 과정에서 메건리가 언어폭력에 시달려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까지 받은 사실을 밝히며 "김태우 피디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올해 2월 경영에 참여한 회사의 경영자인 김태우의 장모와 김태우의 부인 김애리 이사의 경영 횡포에 더 이상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기에 이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메건리 김태우, 아 보기좋은 사제지간이었는데" "메건리 김태우, 메건리 말이 사실인가?" "메건리 김태우, 왜 가족들이 경영에 참여했지?" "메건리 김태우, 진짜라면 정말 충격이다" "메건리 김태우,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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