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프로그램 역사 공유했왔기 때문"

‘무한도전 달력’이 예약 판매 된다.

오늘(27일) MBC 측은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하고 안타깝다.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들을 정리해 특집 스토리 형태로 제작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 때문에 고민을 거듭했다.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들을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도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그동안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한도전’팬들은 프로그램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게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공개된 달력 이미지 맨 앞장에는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 길을 제외한 ‘무한도전’ 다섯 멤버만 자리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대박”,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당연하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제작진 말도 맞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음주는 잘못이지만 고생 많이 했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내년 10주년 앞두고 안타깝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두 멤버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한도전’ 달력은 27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 판매되며 수익금은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