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추수감사절 특식, 우주에서도 칠면조 먹을 수 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파티가 열렸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우주인의 음식을 책임지는 비키 클로리스의 인터뷰를 통해 약 400km 상공에 떠있는 우주정거장 추수감사절 특식을 공개했다.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미국 최대의 명절이다. 잘 알려진 대로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나라에서는 명절 당일 오븐에 구운 칠면조로 저녁 만찬을 즐긴다.

이 추수감사절 특식이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인들에게도 제공됐다. 우주인들의 만찬을 위해 ‘공수된’ 칠면조 요리는 오븐에 굽는 전통적인 조리법을 대신해 방사능 빛으로 조리한 것이다. 우주선 내 박테리아균에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방사능 빛에 구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사에서 알코올 음료를 금지하고 있어 와인은 전달하지 못했지만, 전통적으로 칠면조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크랜베리 소스 디저트와 건조된 고구마, 콩 등은 건조·저온 보관된 상태로 함께 전해져 구색을 갖춘 추수감사절 만찬을 완성했다.

클로리스는 “ISS 우주인들은 하루 평균 약 1.8kg 정도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발사 1년 여 전부터 우주인들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그들 식성에 맞는 음식을 개발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주정거장 추수감사절 특식, 우주에서도 칠면조 고기를 먹을 수 있구나”, “우주정거장 추수감사절 특식, 대박이다”, “우주정거장 추수감사절 특식, 맛은 어떨까?”, “우주정거장 추수감사절 특식, 기술이 더 발전하면 정말 제대로 된 만찬을 차릴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ISS 내에는 총 6명의 우주인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마 전 미국인 테리 버츠(46)와 이탈리아의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37), 러시아의 앤톤 슈카플레로프(42)가 소유즈 TMA-15M를 타고 무사히 ISS에 진입해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